카카오, 조수용-여민수號···신사업에 돈 쏟아붓는다

카카오, 조수용-여민수號···신사업에 돈 쏟아붓는다

등록 2018.08.30 14:18

이어진

  기자

카풀·IoT·엔터 등 M&A·지분투자 확대의료데이터 시장 공략 사업재편도 지속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가 이끄는 카카오가 카풀, 사물인터넷, 키즈폰, 연예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전방위에 걸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들을 합치고 쪼개는 등 사업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로 재편된 이후 카풀업체인 럭시, 사물인터넷 아씨오, 키즈폰 제조사인 키위플러스 인수, 연예 엔터테인먼트 3개사에 대한 지분투자, 현대중공업과 인공지능 기반 의료빅데이터 합작사 설립 등 전방위에 걸쳐 인수합병 및 지분투자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를 내정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2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카풀업체 럭시를 인수했다. 럭시는 다날 출신 멤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한국형 카풀 업체다.

럭시 인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택시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행보다. 출퇴근 및 심야시간, 도심 및 번화가 등 배차가 어려운 시간에 카풀 럭시를 연동하는 방안을 올해 중 도입할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사물인터넷 벤처업체인 아씨오를 전격 인수했다. 아씨오는 가전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아씨오 에어, 아씨오 홈 등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을 통해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카오홈 출시를 준비 중인데 아씨오의 기술력이 접목될 전망이다.

카카오키즈 워치, 라인키즈폰 등을 제조한 키즈폰 전문 베너업체인 키위플러스도 지난 6월 지분 51%를 확보하며 인수했다.

인수합병 외에 지분투자도 병행 중이다. 지난 6월 말 카카오M은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3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광고모델 에이전시 레디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BH엔터테인먼트 81억원, 레디엔터테인먼트 47억6000만원, 제이와이드컴퍼니 25억5000만원으로 각 회사 모두 지분 30%씩을 확보했다.

의료 빅데이터 분야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투자전문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와 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가 각각 50억원씩을 출자해 설립하는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로 비식별, 익명화된 병원 전자의무기록, 임상시험 정보 등으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플랫폼과 연계된 쇼핑 사업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해외배송대행 몰테일, 팟캐스트 서비스 팟빵 등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카카오톡과 연계된 쇼핑, 콘텐츠 강화를 위해 여러 업체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30일 조회공시에서 “커머스 사업 부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바 없다”고 밝혔다.

사업 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내달부터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카카오에 흡수합병된다. 카카오M 직원 약 250여명이 내달 초부터 카카오 본사로 출근한다. 카카오톡과 음원 플랫폼 멜론을 강결합하기 위한 차원이다. 별도로 음악, 영상 콘텐츠 제작 법인은 분사한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 본사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페이지의 운영권을 자회사인 포도트리로 이관하는 한편 이달부터 회사명을 서비스명인 카카오페이지로 변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지분투자, 사업재편 등은 ICT 업계 환경 변화 속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경영진들 입장에서 고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카카오의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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