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에 힘을 쏟고 있다. 오직 투자가치에만 초점을 맞췄던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이 실수요 중심으로 ‘살기 좋은 집’으로 변화하며, 단지 내 커뮤니티가 아파트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타 단지에는 없는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커뮤니티로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단지 내 커뮤니티는 놀이터,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종류가 한정적인데다 대부분 지하층에 위치해, 이용하는 입주민이 적고 추후 관리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실내수영장 등 희소성 높은 고급 커뮤니티를 조성하는가 하면, 단지 밖에서나 가능하던 문화·체육시설부터 사기업과 연계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이 올해 3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경우 8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517건이 접수되며 평균 27.03대1, 최고 45.92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49층에 주민카페 전망대,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푸른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분양 전부터 주목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한 ‘그랑시티 자이 2차’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되며 눈길을 끌었다. 단지 최상층을 입주민 모두를 위한 하늘 공간으로 꾸며 스카이 피트니스, 스카이 라운지, 루프가든 등을 설계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1·2회차 1순위 청약에서 267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91명이 지원하며, 최고경쟁률 102.5대1,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아파트 가격상승률도 남다르다. 단지 내 워터파크를 비롯해 2층 규모의 별동 도서관을 선보였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시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16년 1월 입주) 전용 84㎡의 올해 3월 5억3000만원(KB부동산 시세 기준)에 거래되며 2년 전(4억3000만원) 대비 1억원, 약 23.3% 가량 상승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모아미래도’(2015년 1월 입주)가 같은 기간 4500만원(4억1000만원→4억5500만원), 약 10.97% 가량 상승한 것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최근에는 특색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한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천안‘을 선보인다. 단지 지상 46~47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한 스카이라운지(근린생활시설)가 들어서며, 그 외에도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국철 1호선 천안역이 인접하고, 도보권 내 남산초·천안제일고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또한 반경 1.5Km 이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순천향대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흑성산, 봉서산 등이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주변에 조성된 건물이 대부분 낮기 때문에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하다.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100%인 총 451세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익산시 부송동 600번지 일대에서 짓는 ‘익산 부송 꿈에그린’은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또 각 동 24층에는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 재난에 대비한 안정성도 높였다. 또한 주거공간과 바로 연결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도 제공해 기존 익산시 아파트들과는 차별화된 원스톱 라이프를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4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세대 규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 6-4 생활권 L1, M1 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 유아풀이 조성된 실내수영장, 전망카페,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L1, M1 두 블록에는 오픈 도서관 등 문화 강의실이 있고, 주민들을 위한 소공연장도 단지 내에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 건립이 예정되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3,100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A-12블록 일원에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내부에 실내수영장, 작은도서관, 북카페,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단지 바로 옆 중심상업지구와 옥정호수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문화복합센터인 U-city와 인접하여있고, 양주옥정 신도시 인근 천보산, 칠봉산 등 휴양림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2층~지상 34층, 13개동, 전용면적 73~117m², 총 1483세대 규모다.
금성백조주택은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외부조망이 가능한 스포츠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며 키즈카페, 북카페,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이 들어선다.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단지가 들어서 있어 강남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동탄 중심생활권에 위치해 주거, 문화, 업무를 인근 지역에서 한번에 누릴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아파트 498가구와 오피스텔 420실 등 918가구 규모다.
오피스텔에도 이색 커뮤티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에는 오피스텔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붙박이장,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적용해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힐스테이트 동탄 2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42㎡ 총 236실 규모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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