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LG가 꿈꾸는 특별한 경영 철학

‘착한 기업’ LG가 꿈꾸는 특별한 경영 철학

등록 2016.08.23 15:10

정백현

  기자

‘사회에 도움 주자’ 철학 아래 사회공헌사업 지속 전개

LG그룹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LG그룹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라는 남다른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LG그룹은 우리 사회 속 의인 지원과 독립운동시설·독립유공자 지원 등의 사업과 청소년들을 위한 30여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속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LG의인상’을 신설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담아 제정됐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사람은 지난해 9월과 10월 시민을 구하다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와 故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 올해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 씨 등 4명의 의인 및 유가족이다.

LG는 ‘LG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특별 채용하거나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의 형태로 꾸준한 지원을 단행해왔다.

LG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희생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하는 등 보훈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월 노후화됐던 전남 보성군 서재필 기념관의 시설을 전면 보수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에 나서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지원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은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유공자나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광복회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매년 5세대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G가 독립운동 시설 보수와 독립유공자 주거시설 지원에 나서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LG 창업주인 고 연암 구인회 회장과 부친인 고 춘강 구재서 공이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충칭 임시정부와 상하이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연암은 지난 1942년 충칭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당시 1만원은 당시 80㎏짜리 쌀 500가마니에 해당하는 거금이었다.

당시 일제로부터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이에게 독립자금을 지원한 일을 일제가 알게 된다면 사업기반은 물론이고 집안까지 풍비박산 날 것을 각오해야 했다.

그러나 연암은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요청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 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해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 자금을 희사했다.

연암의 부친인 춘강 공도 1930년경 의령 출신의 독립운동가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하이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 선생에게 독립운동 자금 일화 5000원을 지원한 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LG그룹 관계자는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이 지난해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 지원과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 지원,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자사 사업역량을 활용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30여개의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아이의 작은 키 때문에 애를 태우는 저신장아동 보육 저소득 가정을 돕고자 지난 1992년부터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 계층 가정 자녀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어린이가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2배(8cm) 이상, 최대 6배(23cm)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뜻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치과진료를 지원받은 어린이들이 1000여명이 넘는다.

아울러 지난 2007년부터는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 수익금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LG의 지원을 통해 수술을 받았다.

LG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과학·언어·음악 등의 분야에서 유수 기관과 연계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LG의 기술력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들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LG상남도서관이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이나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개발해 기증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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