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학교 육심용 교사, 제5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

대구보건학교 육심용 교사가 23일 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하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스승상이다.

육심용 교사는 전문대학에서 공예과를 졸업하고 1986년 6월 대구영화학교에서 청각장애학생에게 직업전문 선택교과 목공예 과목을 지도하면서 장애학생들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지난 30여 년간을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방법을 개발하여 목공예 이론과 각종 기능을 지도했다.

그 결과 1991~2010년까지 각종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목공예, 가구제작, 나전칠기, 그림, 광고디자인, 컴퓨터조립 등의 다양한 종목에서 학생들이 수십 차례 입상했다. 또 2002~2015년까지 청각장애와 지체장애 학생의 장애청소년사생대회 출전을 지도하여 20여 차례에 거쳐 입상하도록 지도했다.

2011년부터 대구보건학교에 재직하면서 지체장애학생들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보장구 단점을 보완해 사용이 보다 편리한 보조기기 개발에 온 힘을 다 쏟았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1회), 은상(1회), 동상(2회), 우수상(2회), 동상(1회) 등의 입상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특수교육 콘텐츠 공모전 교육자료 부문에 시각 및 중증장애인을 위한 윷놀이 기구 세트와 아이디어부문 휠체어용 맞춤형 기능성 보조책상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학생지도 유공 장관 표창장 3회, 대구시교육감 표창장 5회, 정행돈 교육상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4년 정행돈 교육상 상금 500만원 전액을 자신이 개발한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전동흔들의자' 4대와 '중증장애인을 위한 가슴안전벨트 조절기능이 있는 휠체어 및 다용도 보조등받이' 20개를 제작해 대구보건학교 장애학생들에게 기증했다.

중증 장애학생과 노약자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나눔과 재능기부로 몸소 실천해 온 육심용 교사는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 홍석천 기자 news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