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이후 낮 최고기온이 27~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가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22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4월19일~5월20일)간 냉난방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작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냉방가전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가전의 대표 제품인 선풍기 판매는 이 기간 50% 늘었다. 선풍기 제품 중에는 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탠드형 제품 판매가 같은 기간 15배(14956%) 신장했다. 최근에는 스탠드형 선풍기 중 리모컨을 이용해 바람 세기, 시간, 방향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아기바람모드, 자연바람, 수면바람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사무실 책상 등에 놓을 수 있는 탁상형(899%), 소형 캐릭터 선풍기(851%)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보되면서 에어컨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실외기가 따로 필요 없어 침실, 거실, 사무실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같은 기간 26% 신장했다. 옥션의 인기 제품인 ‘신일 이동식 에어컨(37만6000원)’은 냉방,제습, 송풍 기능을 갖춘 멀티형 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가로X세로X높이가 30cm*80cm*36cm로 원룸이나 방안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가동 시에 나오는 더운 바람이나 소량의 물은 제품 뒤쪽과 창문 사이에 배기관을 연결 하면 쉽게 배출 시킬 수 있다.
에어컨 외에도 장마철 빨래 건조와 냉방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제습기 판매는 같은 기간 21% 늘었다. 제습기의 경우 10~12L의 중소형 사이즈의 제품과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었다. 위닉스의 ‘뽀송 10L 제습기(19만9000원)’은 A4용지 사이즈에 높이는 50~60cm의 슬림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제습기능 외에 냉풍을 분리시키는 냉동분리기능이 있어 에어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15L 이상 제품 중 폭이 좁은 슬림형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올 여름 엘리뇨 현상으로 아시아지역에 강력한 폭염과 태풍이 예보되면서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냉방가전을 미리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작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냉방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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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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