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대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패딩’ 품질·A/S 모두 불량

80만원대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패딩’ 품질·A/S 모두 불량

등록 2013.12.30 14:15

수정 2013.12.30 15:15

김보라

  기자

벨크로와 소매 마찰로 ‘보풀거림’ 발생공지 않고 문제 제기 고객만 ‘유상수선’

#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패딩을 거금을 들여 구매했다. 하지만 입은 지 몇 번 안 돼 벨크로(일명 찍찍이)에 소매가 부딪히면서 소재가 보풀처럼 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즉각 노스페이스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는 회사 관계자로부터 “이런 현상들이 자주 일어나 2만원에 유상수리를 하고 있다. 찍찍이를 덮는 대체 용품을 지급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아웃도어 1위 노스페이스가 고가 라인의 패딩제품을 판매하면서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고 때부터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임에도 돈을 받고 A/S를 하고 있어 도덕성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상품 품질에 대한 논란과 함께, 미흡한 사후관리(A/S)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품질 논란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보다 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노스페이스)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상품 품질에 대한 논란과 함께, 미흡한 사후관리(A/S)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품질 논란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보다 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노스페이스)

30일 노스페이스 구매고객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히말라야’ 패딩의 소매부분에 달린 벨크로와 소매를 잇는 부분이 잦은 접촉으로 며칠만 입으면 보풀이 일면서 소매가 닳는 현상이 발생한다.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패딩은 이 회사의 최고가 라인 제품으로 판매가격이 80만원을 넘는다. 회사측에서 극한의 자연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활동을 도와주는 서밋 시리즈로 이 제품은 캐나다구스, 몽끌레어와 함께 올 겨울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는 이 제품에서 시장에서 판매하는 싸구려 옷에서나 볼 수 있는 ‘보풀거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품질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A씨는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는 문제가 있다는 말은 쏙 빼고 옷의 좋은 점만 언급하더라”며 “비싼 가격을 주고 사는 만큼 미리 고지를 해줬더라면 좀 더 생각해 봤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노스페이스측은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고객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본사의 잘못임에도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에 한해 유상수리를 고집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스페이스 한 매장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어떤 지침이 없어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유상수선을 권유하고 있다”며 “대리점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본사차원의 대책이 없어 유상수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매장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 아웃도어 1위 업체의 대처법이라니 어의가 없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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