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쌍용건설, 해외사업 보폭 확대...두바이 와슬그룹과 3조6000억 개발사업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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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해외사업 보폭 확대...두바이 와슬그룹과 3조6000억 개발사업 협력 MOU

등록 2026.11.05 10:39

박상훈

  기자

3년간 주거·호텔·복합개발사업 공동 추진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추가 수주 기대

(우측)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과 히샴 알 카심(H.E. Hesham Al Qassim)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우측)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과 히샴 알 카심(H.E. Hesham Al Qassim)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두바이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인 와슬그룹과 손잡고 현지 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한다.

쌍용건설은 최근 와슬그룹과 약 3조6000억원(100억디르함)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간 두바이에서 추진되는 주거시설과 호텔, 복합개발사업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쌍용건설의 모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과 히샴 알 카심 와슬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7년부터 이어온 양사의 사업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차원이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와슬그룹이 발주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원 레지던스(One Residence) 등 1조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와슬그룹은 두바이 부동산공사(DREC)가 설립한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시설과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와슬그룹의 개발·운영 역량과 쌍용건설의 엔지니어링 및 시공 기술을 결합해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쌍용건설의 이번 와슬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두바이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쌍용건설이 축적한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와슬 그룹의 차세대 개발사업에 협력하고 두바이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히샴 알 카심 와슬 그룹 CEO는 "쌍용건설과 오랜 기간 이어온 파트너십은 와슬 그룹의 비전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춘 역량 높은 파트너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며 이번 협약은 기존에 공유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두바이의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에서는 2023년 이후 이머시브 타워,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 워터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현재 두바이에서 수행 중인 공사는 총 6건,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대표적인 시공 실적으로는 초고급 호텔인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꼽힌다. 고난도 시공 기술을 요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 고급 건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발주한 약 3조원 규모의 뜽아(Tengah) 종합병원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액이다. 총 11개사가 참여한 입찰에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했으며, 최종 4개사 경쟁에서 최저가가 아닌 설계 완성도와 시공 리스크 관리 방안 등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일본·중국 경쟁사를 제쳤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래플즈 시티 등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40여개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사업 경험을 쌓았다. 병원 분야에서도 탄톡생병원과 뉴케이케이병원, 우드랜드 종합병원 등을 시공했으며 현재 알렉산드라병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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