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12조5107억원···전년比 5.7% 감소부동산PF 발행 98.3% 급감···MBS는 증가세 둔화카드채권 발행 142.2% 증가···누적 발행액은 확대
올해 3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이 급감한 반면 주택저당증권(MBS)과 카드채권 기초 ABS는 증가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등록 ABS 발행액은 12조51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55억원 감소했다. 등록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유동화계획등록신청서 등을 제출하고 발행하는 증권이다.
전체 발행 감소에는 부동산PF 기초 ABS의 급감이 크게 작용했다. 3분기 발행액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988억원보다 98.3% 줄었다. 전체 등록 ABS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에서 0.2%로 축소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발행이 확대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발행액은 1조8852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 9000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발행액은 5조7737억원으로 13.0%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1분기 2조4000억원, 2분기 3조9000억원에서 3분기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금감원은 최근 보금자리론 판매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도 크게 늘었다. 3분기 발행액은 3조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2%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의 24.4%를 차지했다. 반면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는 92.3%, 부실채권(NPL) 기초 ABS는 11.4% 감소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액도 8574억원으로 31.5% 줄었다.
발행 주체별로는 금융회사의 발행액이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발행은 24.1% 증가했지만 은행과 증권사는 감소했다. 일반기업의 발행액은 9815억원으로 58.7% 줄었고, 공공법인은 13.0% 증가했다.
분기 발행액은 감소했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발행액은 39조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등록 ABS 발행잔액도 24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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