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고객사 매출 152% 증가···올해 위탁생산 계약 5건·506억원 확보
비티젠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사를 확대하며 글로벌 CMO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규제기관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시설 증설까지 추진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서 품질 경쟁력은 고객사 확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의약품은 생산 과정에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은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할 때 제조·품질관리 시스템과 규제기관의 품질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비티젠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실사를 통과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4년 유럽의약품청(EMA) 실사를 통과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조시설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의약품(DP), 사전충전형 주사기(PFS)까지 아우르는 생산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비티젠의 품질 경쟁력은 외부 고객사 확대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비티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2% 증가했다. 특히 동아에스티 외 고객사 매출은 약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늘었다. 외부 고객사 확보를 통한 성장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셈이다.
올해도 수주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티젠은 올해 총 5건, 약 506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48.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8월과 10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각각 약 137억원, 13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 두 계약의 합산 금액은 약 272억원으로 올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비티젠은 외부 고객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 제1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배양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약 56% 확대된다. 회사는 2027년 말 증설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비티젠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부 고객사 확보와 생산능력 확충을 병행하며 글로벌 CM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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