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보령, 카나브·항암제 매출 확대···3Q 누적 영업익 69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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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카나브·항암제 매출 확대···3Q 누적 영업익 694억원

등록 2026.10.22 14:49

이병현

  기자

누적 매출 8494억원···카나브젯 출시 4개월 만에 월 처방 10억원탁소텔 분기 매출 277억원···항암 부문 누적 매출총이익률 41.4%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보령이 카나브패밀리의 처방 확대와 항암제 탁소텔의 국내외 매출 반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22일 보령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8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94억원,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카나브 약가 소송 관련 충당분이 반영된 가운데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사업 성장, 아토젯 공동 영업·마케팅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이날 실적 공시 기준 3분기 단독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31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255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익은 13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카나브패밀리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처방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패밀리의 3분기 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시장 성장률은 4.2%였다.

지난 6월 출시한 카나브젯은 출시 4개월 만인 9월 월 원외처방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카나브패밀리 제품 가운데 월 처방액 10억원에 도달한 기간이 가장 짧았다. 보령은 4분기에도 카나브젯을 중심으로 처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사업에는 아토젯이 가세했다. 보령은 한국오가논과 계약을 맺고 지난 9월부터 아토젯 코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아토젯은 지난해 매출 약 1300억원을 기록한 품목이다. 보령은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공동 영업에 따른 매출 반영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암 부문에서는 탁소텔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올해 3분기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치 매출이 모두 반영된 분기로, 탁소텔 매출은 해외 약 213억원과 국내 약 64억원을 합쳐 277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은 사노피에서 인수한 탁소텔 사업을 통해 한국·중국·독일·스페인 등 19개국의 인허가·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올해 6월부터 관련 매출을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항암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41.4%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젬자·알림타·탁소텔로 이어지는 세포독성항암제 제품군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형 개선과 자사 생산 전환도 항암 부문 수익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알림타는 조제 편의성을 높인 액상 제형을 도입하는 병원이 늘고 있으며, 젬자도 액상 제형 전환과 자사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젬자와 알림타의 제형 개선에는 항암제 분야에서 보령이 가진 기술력과 강점이 담겨 있다"며 "자사 생산 전환과 제형 개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항암 부문의 수익성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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