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인니 이어 5번째 거점오토금융 경쟁력 앞세워 신규 수익원 확보
JB금융그룹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해외 금융사업의 영토를 넓힌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다섯 번째 해외 거점으로 낙점하고 현지 금융회사 인수에 나섰다. 기존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오토금융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JB금융그룹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금융회사인 코르키크레딧(Korky Credit)과 코르키리싱(Korky Leasing)의 모회사(에포케 주식회사)와 지분 100%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금융당국 인가 및 등록 절차를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두 회사는 JB우리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JB금융그룹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키르기스스탄은 전체 인구 중 30대 이하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실질 GDP 성장률도 연 10%를 상회하는 등 중앙아시아 내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이 같은 경제 성장세와 현지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특히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금융 수요 증가가 현지 금융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JB금융그룹은 캄보디아(상업은행), 미얀마(소액 금융사), 베트남(증권사), 인도네시아(여신전문금융사)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JB우리캐피탈 역시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인수와 관련해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키르기스스탄 금융회사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중앙아시아까지 넓히게 됐다.
JB우리캐피탈은 국내 오토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목표다.
현지 인프라와 결합해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오토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리테일 중심 영업구조를 넘어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키르기스스탄 금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JB우리캐피탈이 보유한 오토금융 경쟁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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