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명신산업, 손자회사 美 상장 반대에 애프터마켓서 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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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손자회사 美 상장 반대에 애프터마켓서 16% 급등

등록 2026.10.21 17:35

노영현

  기자

심원아메리카 나스닥 상장 추진 사실상 제동명신산업과 모회사 엠에스오토텔은 기상장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 완화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MS그룹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명신산업이 손자회사 심원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 추진에 반대하면서 21일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완화된 것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5시 19분 애프터마켓 기준 명신산업은 전 거래일 정규장 대비 16.18% 상승한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신산업과 모회사 엠에스오토텍은 전날인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심원아메리카의 상장 추진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명신산업은 지난 14~16일 심원아메리카의 상장에 대해 주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장을 반대하기로 했고 앞서 발표한 주주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MS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코스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이 명신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명신산업은 비상장사 심원테크를, 심원테크는 심원아메리카를 지배하고 있다.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업체인 심원아메리카는 미국 동부와 멕시코·캐나다로 사업을 확장하고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심원아메리카가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이들 4개 기업 중 3개 사가 상장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앞서 금융당국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규제에 저촉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밀하게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솔리다임 상장이 기존 주주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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