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과 LNG 판매 확대로 호재도시가스 요금 동결, 미수금 증가 부담배당 확대 여지, 외화환산이익으로 긍정적
증권가가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실적 개선에 주목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확대가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도시가스 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가 기업가치 재평가와 배당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1일 대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존 예상보다 높은 유가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와 배당 추정치를 높인 결과다. 하나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7조6240억원, 영업이익을 10.8% 늘어난 4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가스도매사업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따른 정산 영향 등으로 감익하지만,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94.7% 증가한 20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BC LNG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이 주요 동력이다.
유가 상승의 순효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NG 수입가격 상승은 미수금 증가로 이어지지만, 해외사업 이익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돈다는 판단이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 연간 순현금흐름은 500억~7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을 통한 미수금 축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미수금 축소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유가 방향성에 따른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역시 해외 자산의 판매가격 상승에 무게를 뒀다. 특히 아시아 LNG 현물가격에 연동되는 호주 프렐류드와 캐나다 LNG 사업의 증익 폭이 클 것으로 봤다. 미얀마 가스전과 모잠비크 코랄 FLNG도 판가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당에 대해서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상향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수금이 줄기 전까지 높은 배당성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별도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해외 자원개발 자산의 손상차손이 일부 환입될 경우 배당 기대가 더 커질 여지도 있다고 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낮은 베타와 5%를 상회할 배당수익률은 도피처로 활용될 근거가 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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