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관리·섭취량 조절 수요 늘어···소용량 제품군 확대1인 가구 중심에서 소비층 넓어져···제품 용량도 세분화
식품업계가 기존 제품보다 양을 줄인 소용량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 제품이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식단관리와 섭취량 조절을 위해 적은 양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요층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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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소용량 제품을 확대
1인 가구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섭취량 조절로 수요층 넓어짐
CJ제일제당 110g '햇반 부드러운 미니밥' 출시
닐슨 데이터, 130g 제품 비중 증가
소용량 즉석밥 수요 증가
오뚜기 130g '식이섬유 플러스 흑미밥' 출시
남양유업 80g '불가리스 그릭' 제품 추가
소비자 선택지 확대
식단관리 수요 증가
고물가로 인해 필요한 만큼만 구매
소용량 제품 선택으로 시장 범위 확대
기존 제품 유지하며 작은 용량 추가
소비자 섭취 방식 다양화에 대응
용량 세분화된 제품 증가 전망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10g 용량의 '햇반 부드러운 미니밥'을 출시했다. 기존 햇반의 표준 용량인 210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 끼 식사량을 줄이거나 다른 음식과 함께 밥을 곁들이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110g 용량의 '햇반 라이스플랜 미니밥' 2종을 선보였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을 높여 양을 줄이는 동시에 영양성분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소용량 즉석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닐슨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에서 130g '작은 공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9%대에서 올해 상반기 16%대로 높아졌다. 2년 만에 시장 내 비중이 7%포인트 확대됐다.
기존 210g 제품이 한 끼 기준으로 자리 잡았던 즉석밥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식사량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 식품업체들도 단순히 용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소용량 제품에 건강 관련 요소를 더해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오뚜기도 최근 130g 용량의 '식이섬유 플러스 흑미밥'을 선보였다. 기존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과 보리밥에 이어 흑미밥까지 추가하며 소용량 잡곡밥 제품군을 확대했다. 식이섬유를 강조해 식사량과 영양성분을 함께 관리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요거트 시장에서도 제품 용량이 작아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기존 150g과 400g 중심이던 '불가리스 그릭' 제품군에 80g 제품 4종을 추가했다. 한 번에 먹기 좋은 용량을 추가해 소비자가 섭취량과 상황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소용량 제품 확대 배경에는 식단관리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면서도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등 필요한 영양성분은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크기와 영양성분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
고물가도 소용량 제품 수요와 맞물린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면 한 번에 지출하는 금액을 낮출 수 있고 먹고 남은 식품을 버리는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다. 1인 가구뿐 아니라 적정량을 섭취하려는 소비자까지 소용량 제품을 선택하면서 관련 시장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식품업계도 기존 제품의 용량을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 표준 제품을 유지하면서 작은 용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일한 제품군 안에서 여러 용량을 갖춰 소비자가 식사량과 이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인 가구 증가가 소용량 제품의 주요 성장 배경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관리나 식사량 조절을 위해 적은 양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섭취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용량을 세분화한 제품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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