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상속세發 혼란 죄송··· 외풍 막고 '미래 한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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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상속세發 혼란 죄송··· 외풍 막고 '미래 한미' 집중"

등록 2026.10.12 16:02

임주희

  기자

경영 안정화와 분쟁 봉합 의지 피력국산 1호 GLP-1 비만신약 '에페' 등 성과 격려"과거 함몰 벗어나 글로벌 도약 전진"

사진=한미그룹사진=한미그룹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상속세 문제로 불거진 경영권 갈등 등 일련의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한 수습을 약속했다. 또한 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방파제 역할을 자처하며 '미래의 한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최근 한미그룹 사내게시판에 '뜨거운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합시다'라는 제목의 창립 53주년 기념사를 게시했다.

송 회장은 기념사에서 1971년 임성기 회장과의 결혼 전 대화와 1973년 '임성기제약'으로 첫발을 뗐던 창립 초기 시절을 회고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곡점을 이끌어 온 회사의 궤적을 짚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납부 및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내홍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송 회장은 "임 회장이 떠난 후 가족들에게 부여된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께 면목 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점에 대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속히 이 혼란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 안착과 경영 안정화를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 안에서 일과 가정, 꿈을 실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각 사 전문경영인들이 여러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내부 혼란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과 R&D 성과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송 회장은 "최근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신약 기술수출을 이끌어 냈고, 한국 최초의 GLP-1 비만신약 '에페(에페글레나타이드)'를 탄생시켰으며 매 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미는 임 회장 한 사람의 리더십만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며, 지난 53년간 회사를 발전시키고 지켜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송 회장은 과거의 갈등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치열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미래의 한미'"라며 "과거에 함몰되어 회사의 미래를 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각 사 전문경영인들도 한마음으로 전문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를 나누며 지난 53년의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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