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훈 부회장 체계 공고히 다져
국제약품이 오너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남영우 명예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장남 남태훈 부회장에게 증여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 14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2.14% 오른 4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에도 6.10% 상승한 348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약품은 남영우 명예회장→우경→국제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우경은 국제약품 지분 23.96%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 명예회장은 우경을 통해 국제약품에 대한 간접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배구조 아래 남 명예회장이 국제약품 직접 지분을 남 부회장에게 넘기면서 3세 승계가 한 단계 진전됐다. 국제약품은 지난 6일 남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 181만5237주 전량을 남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남영우 외 10인'에서 '우경 외 1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남 부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44만8021주에서 226만3258주로 늘었다. 직접 지분율도 2.12%에서 10.70%로 높아졌다. 남 명예회장의 직접 지분율은 8.58%에서 0%로 낮아졌지만, 우경을 통한 간접 지배구조는 유지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경영 전면에 나선 데 이어 직접 보유 지분까지 확대하면서 오너 3세 중심의 경영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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