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도 풀리나···당국, 총량관리 제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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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도 풀리나···당국, 총량관리 제외 검토

등록 2026.09.13 14:15

선다혜

  기자

주거용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 애로···금융권 건의에 당국 검토상호금융 집단대출 재개했지만 오피스텔 제외···추가 완화 요구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신축 아파트에 이어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도 금융회사 대출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파트와 달리 주거용 오피스텔은 집단대출 취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금융권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 관련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총량관리 목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당시 오피스텔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아 총량관리 대상에 남았다.

금융 당국은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건의가 주택 공급 촉진에 초점을 맞춘 8·13 부동산 대책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이 총량관리 완화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제외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제2금융권의 건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의 총량관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관련 대출 취급 여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단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은행권의 관심이 적은 오피스텔 집단대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는 점도 이 같은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 이달 분양을 시작한 목동윤슬자이 등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은행권의 보수적인 대출 심사로 일부 사업장에서 집단대출 금융사 선정이나 대출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집단대출 취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금융회사별 대출 총량 목표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초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집단대출이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약 반년 만에 취급을 재개했다.

다만 총량관리 제외 대상이 주택 관련 집단대출로 한정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은 여전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하면서 올해 가계대출 순증 목표가 0~1% 수준으로 제한된 상태다. 여기에 기존에 승인한 집단대출이 올해 실행되면서 대출 잔액이 늘어 신규 대출을 취급할 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당국이 총량 목표를 일부 확대하면서 추가 취급 여력이 생겼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2금융권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량관리 부담이 완화되면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오피스텔 집단대출이라는 새로운 영업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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