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Oil, 높아지는 실적 눈높이···"금리 인상 오히려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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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높아지는 실적 눈높이···"금리 인상 오히려 호재"

등록 2026.09.09 08:53

노영현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정유 공급 차질 지속정유업황 호조 장기화···높아진 실적 가시성NH·한국투자증권, 목표가 21만·18만원 제시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S-Oil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정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따라 신규 설비가 감소하면서 기존 설비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정유 설비 부족 사태로 정유 부문의 강력한 이익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높은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정유 업황 호조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S-Oil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S-Oil을 정유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은 통상 정유주에 부정적인 변수로 인식되지만 신규 설비에는 할인율을, 기존 설비에는 희소가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2004~2006년 연준 긴축 사이클 그리고 2022~2023년 연준의 역사상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 구간 모두에서 정유주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S-Oil을 비롯한 국내 정유업체의 실적 역시 유가의 절대 수준보다는 휘발유/경유/항공유 크랙과 높은 가동률이 어느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에 더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3% 올린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정유 업황 호조가 장기화되는 점을 고려해 다음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5.7% 상향한 것에 기인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사업 부문에서는 올레핀 스프레드는 악화됐으나 아로마틱스 제품군의 스프레드는 개선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윤활 부문에서는 가파른 가격 상승 지속되나 전 분기의 재고평가이익 소멸 영향으로 개선폭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정유 부문에서는 래깅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7일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세계 정유 설비 부족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정유 가격이 수요에 미칠 영향을 변수로 꼽고 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개월 차로 접어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정유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와 달리 지금은 세계 정유 설비 가동 차질이 심각한데 세계 경제가 어느 수준의 정유 제품 가격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향후 정제 마진 방향성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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