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P로 정책자금 위탁운용 첫 확보AI·드론·로봇 등 재난안전 기업에 60% 이상 투자현대건설 앵커 LP 참여···현장 실증·IPO 연계
현대차증권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모태펀드 재난안전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단독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으로 정책자금 위탁운용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현대차증권은 모태펀드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55억원을 합쳐 총 105억원 규모의 '에이치엠에스(HMS) 첨단안전 S.A.F.E. 신기술사업투자조합(가칭)'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 공동운용(Co-GP) 방식의 정책펀드 참여에서 나아가 조합 결성과 운용, 투자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맡게 됐다.
조합은 결성 총액의 60% 이상을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재난안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상 특수분류 기업과 매출 중 재난안전 사업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산업 활성화사업 참여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현대차증권은 위험 감지부터 예측·검측·통제·대응까지 안전 전 주기를 포괄하는 운용 영역을 'S.A.F.E'로 설정했다. 감지·예측(Sensing&AI), 위험공정 무인화(Advanced Robot), 현장 통제(Field Protection), 대응(Emergency Response) 등으로 나누고, 이 가운데 기술 공백과 확장성 등을 고려해 사고 이전 단계인 예·검측과 위험공정 무인화 분야에 우선 자금을 배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장 실증을 마친 기술에 투자를 연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로보틱스·드론 등 첨단기술 기업의 재난안전 분야 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조합의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향후 건설·플랜트·에너지·원전 등 실제 산업현장과 'H-Safe 오픈이노베이션' 등 실증 채널을 연계하고, 현대차증권이 재무 심사와 투자 구조 설계,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 연계 등을 맡는다. 미래사업 추진 방향도 조합 운용에 연계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현장의 수요가 우수한 기술 기업을 부르고, 성공 사례가 다시 더 좋은 기업을 불러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조합의 목표"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온 현대건설과의 협업이 이러한 구조를 현실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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