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최근 공동대표 선임의료진 수술 편리성 돕는 시각화 솔루션 개발2027년 상장 목표···스코프아이·시야 주력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세운 메디씽큐가 공동대표 체제를 가동한다. 창업자인 임승준 대표가 기술과 제품 개발을 계속 주도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서 사업과 조직을 이끌어온 이희열 대표가 해외 사업을 맡아 글로벌 사업 확대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씽큐는 최근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임승준 단독대표 체제에서 임 대표와 이 대표가 함께 회사를 이끄는 구조로 전환했다. 제품 개발과 초기 사업화에 집중해온 창업자 중심의 경영체제에 글로벌 사업과 조직 운영을 담당할 전문경영인을 더한 것이다.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 대표는 기술 비전과 제품 전략, 연구개발(R&D), 핵심 사업 운영을 계속 주도한다. 임 대표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영상전송, 의료영상처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메디씽큐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메디씽큐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의 주요 경영 전략 수립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메드트로닉에서 약 1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과 중국·대만·홍콩 총괄 사장을 역임했으며, 바이엘헬스케어에서도 약 7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사업을 총괄했다. 2022년에는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벤처블릭을 설립했다.
이번 공동대표 체제는 메디씽큐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해외 판매와 조직 확대에 나서는 과정에서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기업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확보한 만큼, 이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고 투자유치와 IPO를 추진할 경영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씽큐는 의료진이 수술 영상을 보면서 보다 편안한 자세로 수술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시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의료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와 3차원(3D) 디지털 엑소스코프 '시야(SHIYA)'다. 두 제품을 중심으로 수술실 내 영상의 촬영과 전송, 시각화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스코프아이는 내시경과 수술용 로봇, C-암 등 의료장비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의료진의 눈앞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메디씽큐는 메드트로닉과 미국·유럽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시노팜과도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시야는 수술 부위를 최대 20배율의 고해상도 3D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엑소스코프다. 스코프아이와 연동해 의료진의 수술 피로도를 줄이고 실시간 영상 공유와 4K 녹화 기능을 통해 수술 협업과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박스터와 시야의 글로벌 독점 공급·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박스터가 6개월간 기술 검증을 거쳤으며, 시야를 자사 브랜드로 도입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다. 메디씽큐는 제품 공급을 맡고 박스터는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
메디씽큐 관계자는 "현재 시리즈C 단계의 투자유치를 진행한 상태"라며 "2027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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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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