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2분기 호실적 예상돼제도 개선·보험료 인상 등 복합 효과, 하반기도 '긍정적'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2분기 손해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의 손익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제도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내다본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대형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1%나 성장한 1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호실적을 이끈 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개선이다.
실제 대형 3사의 2분기 자동차·일반보험 합산 이익은 2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보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운행량 감소와 계절적인 요인, 올해 2월 단행된 보험료 인상 효과가 흑자 요인으로 작용했고 일반보험은 전년 동기보다 대형 사고가 빈발하지 않은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동반 개선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을 전망이다. 권용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자산시장 반등에 따른 투자이익 개선까지 더해지며 지난 2023년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고액사고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이 5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손보험 수술비 증가와 고액사고 등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면서 손해율이 안정되고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손익 역시 3540억원으로 32.4%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현대해상 역시 보험손익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31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48.1% 늘어난 3150억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손해율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표적인 요인은 제도 변화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른바 '8주룰'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상환자의 장기 치료를 제한해 과잉진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만큼 제도 시행 이후 흐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실손보험 영역에서도 구조적 개선 기대가 제기된다. 지난달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지정된 가운데 하반기에 장기보험에서 손해율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본격적인 실손 손해율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 업계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이후 완만한 회복 흐름에 들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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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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