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K뷰티 토리든, 국내 브랜드 신뢰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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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토리든, 국내 브랜드 신뢰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등록 2026.08.06 18:50

양미정

  기자

상반기 해외 매출 1127억원, 66.4%↑아마존·코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망 확장40여 개국 진출하며 북미·아시아 실적↑

사진=토리든사진=토리든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토리든이 국내 시장에서 다진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정공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확보한 뒤 국내 시장으로 역유입되는 기존 K뷰티 성공 공식과 달리,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력과 브랜드 신뢰를 해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리든은 올해 상반기 매출 1811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은 1127억원으로 66.4%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성장의 기반은 국내 시장이다. 대표 제품인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은 5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에센스·세럼 부문에서 수상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토리든은 지난해 올리브영 단일 채널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신뢰는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졌다. 현재 토리든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과 일본,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호주(254.8%), 미국(212.3%), 캐나다(144.7%)가 두드러졌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 유통망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리든은 2021년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코스트코와 세포라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망을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셀메이징 저분자 콜라겐 탄력 겔 마스크'를 코스트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동시에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거쳐 오프라인 입점 여부가 결정되는 코스트코의 운영 방식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클렌징 오일'은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 6위에 올랐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5862% 증가했다.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도 세럼 카테고리 21위를 기록하며 대표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능성 라인인 '셀메이징' 시리즈 역시 프라임데이 매출이 451% 증가하며 스킨케어 중심이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리든의 성장 배경으로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브랜드 신뢰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한 전략을 꼽는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뒤 국내로 확산되는 기존 K뷰티 브랜드들과 달리,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구축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통망과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토리든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소비자 신뢰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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