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쿠팡Inc, 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 적자전환···"과징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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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 적자전환···"과징금 반영"

등록 2026.08.05 06:53

조효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4억1000만달러 실적 반영총 영업비용 94억1200만달러로 매출 상회자사주 4억5900만달러 매입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8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과징금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5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보다 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501.89원)을 적용하면 13조3007억원 규모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2093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영업손실 2억4200만달러(354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43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주당순손실(EPS)은 0.32달러를 기록했다.

쿠팡Inc는 이번 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에 약 4억10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약 2192억원), 당기순손실은 1억6000만달러(약 2403억원)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에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쿠팡Inc는 당시 추산 과징금 약 4억1000만달러를 2분기 판매관리비(OG&A)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실제 2분기 판매관리비는 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고, 총 영업비용은 94억1200만달러로 매출을 웃돌았다. 조정 EBITDA는 1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2800만달러) 대비 62%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1조1515억원으로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EBITDA는 3억8200만달러(약 5737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2390만명)보다 3% 늘었고, 1인당 매출은 301달러(약 45만2060원)로 고정환율 기준 5%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3100만달러(약 2조149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24%였다. 성장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2억1900만달러(약 3289억원)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14억달러로 전년보다 4억8400만달러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은 1억500만달러로 6억7900만달러 줄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한편 쿠팡Inc는 2분기 동안 2320만주, 4억59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 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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