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올 상반기 6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41억원(28.6%)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116억원에서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에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지난 상반기 1.38%에서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채권매각이익 축소의 영향이 주로 반영된 결과다.
다만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개선에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하반기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 출시하는 등 광고 제휴를 통한 플랫폼 광고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과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코드K 정기예금'의 증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 수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잔액이 1년 사이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 년 만에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빠르게 증가해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 기준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올 6월 말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확대됐으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1.13%에서 1.08%로 개선됐다. 여신 잔액이 2조원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용률 자체를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여신 규모가 커진 만큼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41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 2분기말 0.60%으로,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 2분기 말 0.51%로 지속 하락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올 2분기말 BIS비율은 20.02%로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여신 확대와 성장 전략을 추진할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해 중소법인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진행 중인 파트너사별 PoC 결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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