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그룹 반도체 투자 '호재'···삼성물산 건설부문, 2Q 영업익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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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반도체 투자 '호재'···삼성물산 건설부문, 2Q 영업익 71%↑

등록 2026.07.29 17:22

수정 2026.07.29 17:40

서현진

  기자

건축 및 플랜트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 신규 수주 5조 돌파, 반도체·데이터센터도 확대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 공사 본격화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수주가 잇따르며 삼성그룹 반도체 투자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봤고 주택 정비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내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29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하이테크 공사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마감 공사와 P5 골조 공사가 2분기 본격화되면서 국내 매출이 2조1220억원으로 33.8% 늘었다. 2분기 신규수주에서도 국가 AI컴퓨팅센터(5000억원), 기흥 NRD-K2(3000억원), 평택 P5 FAB2(3000억원), 중국 서안 반도체(FAB) 공사(5000억원) 등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물량이 대거 포함되며 하이테크 부문의 존재감이 커졌다.

이는 삼성그룹의 투자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하이테크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보안 문제로 외부 발주보다 그룹 계열사 직발주가 대다수인 만큼 그룹의 투자 확대가 그대로 물량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더불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모듈러 DC, 발전 통합형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용인덕성IDC 등 추가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건축 매출은 2조6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며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플랜트는 35.6% 증가한 1조2300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토목은 1270억원으로 20.1% 줄었다.

수주도 견조했다. 올해 2분기 신규수주는 5조4480억원이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10조448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34조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2분기 부문별 수주액은 건축이 5조44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플랜트 3660억원, 토목 380억원 순이었다. 국내외로는 국내 3조5150억원, 해외 1조9330억원이다.

주택시공권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2분기에만 압구정4구역(2조1000억원), 개포우성4차(8000억원), 방배 신삼호(7000억원), 신반포 19·25차(4000억원) 등 총 4조원 규모의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지난해 연간 5조5000억원이었던 주택시공권 확보 실적이 올해는 1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하반기엔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해 건축·토목·발전·신재생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주택 사업은 여의도·목동·성수 등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접근해 연간 약 13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며 반복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해 동남아, 중동, 호주 등 지역에서 다양한 상품의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택 사업은 시장 변화 상황을 고려해 입지 및 프로젝트 안건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우량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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