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코스닥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반도체주 추락에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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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반도체주 추락에 동반 급락

등록 2026.07.29 11:24

문혜진

  기자

코스피 장중 5%대 하락 전환반도체·전력기기·방산 매도 확산미국 반도체주 급락도 부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 초반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와 전력기기·방산 등 기존 주도주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7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10시5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 반등했으나 상승 폭을 반납한 뒤 5%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에 이어 양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변동성 완화 장치가 가동됐다.

이날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 하락한 5681.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91% 내린 664.12를 기록 중이다.

지수 하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4.77%), SK하이닉스(-9.87%), SK스퀘어(-10.49%), 삼성전기(-8.71%) 등이 줄줄히 급락세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확산됐다. 전력기기와 방산 등 기존 주도주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OXX)는 4.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도 각각 8.9%, 8.2% 내렸다. 중국발 저가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AI 투자 관련 순환금융 위험이 부각된 영향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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