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일회성 영향···제외 순익 4558억원·8.2% 증가비은행 순익 1726억원으로 58.6%↑···이익 비중 32.6%2분기 순익 2004억원···주당 150원 분기배당 결의
BNK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13.5%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걷어낸 순이익은 8.2% 늘었고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58.6% 증가했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든 가운데 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동종업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열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지배기업 지분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0억원, 13.5%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0억원, 5.2% 줄었다.
표면 실적에는 부동산펀드 관련 기저효과와 당기 손실이 함께 반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의 BNK디지털타워 매각에 따른 청산이익 544억원이 잡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BNK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의 BNK금융타워 우선매수권 행사로 외부지분을 매입하면서 정산손실 440억원이 발생했다. BNK금융은 이를 회계상 일시적 손실로 분류했다.
박성욱 BNK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억원(+8.2%) 증가하는 등 본업의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 및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영업이익은 1조76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이자부문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3.0%, 비이자이익은 2780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비용과 충당금은 엇갈렸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10.6% 늘어난 8571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3889억원으로 10.5%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5188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충당금전입액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부실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2.5% 늘어난 228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비은행의 실적 방향이 갈렸다. 은행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감소했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505억원, 20.1% 줄어든 2012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35억원, 2.2% 감소한 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638억원, 58.6% 증가했다. 그룹 내 비은행 이익 비중은 21.0%에서 32.6%로 높아졌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3.1% 증가한 787억원, BNK투자증권은 102.7% 늘어난 456억원을 기록했다. BNK자산운용 순이익은 376억원으로 224.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 성장에 힘입어 늘었지만 마진은 낮아졌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6%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p) 하락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친 양행 NIM은 1.84%로 0.04%p 낮아졌다. 6월 말 양행 원화대출은 11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2%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6%로 전분기보다 0.11%p 낮아졌고 연체율은 1.34%로 0.08%p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이 169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61%로 전년 동기보다 0.13%p 낮아졌다.
다만 BNK금융은 건전성 지표가 동종업계 대비 다소 열위하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자산 사후관리, 우량자산 확대를 통해 건전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14%로 전분기보다 0.16%p 하락했다. 이익잉여금이 늘었지만 대출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이 자본비율을 낮췄다. BNK금융은 CET1비율을 운영 목표 범위인 12.0~12.5%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2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에 매입을 마친 약 349만주, 600억원 규모 자사주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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