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6600억 규모 상품 공급 계약···K9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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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6600억 규모 상품 공급 계약···K9 가능성

등록 2026.07.27 13:02

이건우

  기자

매출액 2.5% 이상 대규모 공급 계약 공개세부 내용 비공개 속 업계 기대감 고조스페인 육군 M109 교체 사업 연관성 부각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와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페인 노후 자주포 교체 사업과 연계된 K9 자주포 협력 계약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매출액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 계약 상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26조7029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최소 6675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스페인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그룹과 K9 자주포 기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스페인 육군의 노후 M109 자주포 교체 사업을 겨냥해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 공급망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력 여부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K9은 현재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도입됐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포병 전력 증강 기조에 힘입어 추가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페인 사업은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산업 협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인드라와 구축한 협력 체계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한화에어로가 서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세부 사항은 공시를 유보한다"며 "공시 유보 사유가 해소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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