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중공업, 2분기 실적 호조···연간 수주 목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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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분기 실적 호조···연간 수주 목표 '눈앞'

등록 2026.07.24 16:54

김제영

  기자

상반기 영업익 5981억원, 전년比 82% 증가FLNG·FDC·MRO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2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2307억원과 영업이익 32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6830억원)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330억원, 영업이익 59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건조 물량 증가와 생산 효율 개선이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오퍼레이션 생산이 본격화되고 2도크 진수가 재개되면서 생산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최근 수년간 확보한 고선가 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잔고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2조8000억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상반기에 이미 연간 목표의 약 48%를 달성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수주 흐름도 양호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7월 누적 신규 수주 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139억달러)의 98%를 확보했다.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양 부문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델핀(Delfin) 2호선과 웨스턴(Western) FLNG 프로젝트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FLNG 등 고부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4조3301억원 규모 FLNG 1기를 수주했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3조6000억원대 FLNG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양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회사는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실적 개선 국면을 넘어 LNG 밸류체인과 미국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DX(디지털전환), AX(인공지능전환), RX(로봇전환)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와 미국 유지·보수·운영(MRO)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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