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등 6대 그룹 대규모 자본 투입정부, 생산세액공제·인프라 지원 확장AI 데이터센터·로봇·미래차 초혁신벨트 추진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31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정부는 세제·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AIDC)와 로봇, 미래차, 우주항공 등 차세대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거점을 대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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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내 6개 주요 그룹이 영남권을 AI, 반도체,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의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312조원 투자
정부는 세제·인프라 지원 확대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추진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미래차, 우주항공 등 차세대 산업 중심 대규모 생산기지와 R&D 거점 조성
SK 140조원, 삼성 60조원, 한화 55조원, 현대자동차그룹 42조원, LG 9조4000억원, 두산 5조1000억원 투자
SK, 울산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삼성, 구미·울산·부산·거제 등지에 60조원 투자해 로봇·AI·스마트팩토리·배터리·패키지기판 등 생산체계 강화
SK,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 목표
삼성, 영남권을 AI 기반 제조혁신과 로봇 산업 중심지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 AI 기반 자율주행차·미래 항공우주·에너지 산업 집중 투자
한화,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며 독자 발사체·위성·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LG,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경쟁력 강화
두산, SMR 등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생산세액공제 도입 검토,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방 투자 인센티브 제공
울산 1GW AI 데이터센터, 구미~포항~대구~창원 첨단 로봇 초혁신벨트 조성
부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방산 특화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천 우주항공허브 등 구축
이번 영남권 프로젝트는 전국을 연결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앞서 발표된 호남권 800조원, 충청권 392조원 투자 계획과 연계
정부와 기업이 첨단산업 중심 전국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선 상황
정부는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영남권 육성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 삼성, 한화, 현대자동차그룹, LG, 두산 등 6개 그룹이 참여했다.
정부는 생산세액공제 도입 검토와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방 투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을 기존 제조 기반 위에 AI와 반도체, 우주항공 기술을 결합한 '미래 산업 복합 클러스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SK가 140조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60조원, 한화 55조원, 현대차그룹 42조원, LG 9조4000억원, 두산 5조1000억원 순이다.
SK텔레콤은 영남권에 140조원을 투입해 울산을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재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했으며 이후 900MW를 추가해 총 1GW 규모로 확대한다. 여기에 울산 외에도 영남권에 단계적으로 1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 총 1000조원을 투자해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SK는 2029년부터 전국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1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는 1단계인 5GW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약 75만평 부지와 GPU 300만장, HBM 2400만장, 약 350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역량"이라며 "SK는 이러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 역량이 AI와 결합하면 생산성 혁신은 물론 제조 AI를 실증하고 확산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60조원을 투입해 영남권을 AI 기반 제조혁신과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영남 주요 산업에 AI 전환(AX)과 로봇을 접목한 제조 AI 선도 지역을 육성하겠다"며 "영남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에 19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제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자동화와 연계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조성한다.
삼성SDI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해 전고체 배터리와 ESS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삼성전기는 부산에 AI 데이터센터용 패키지기판과 MLCC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 10조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화는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해 영남권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재편시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23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 생산 및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상업 발사가 가능한 독자 우주수송체계를 확보한다. 한화시스템은 약 20조원을 투입해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며 한국형 스타링크 구현에도 나선다.
경남 창원에는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기반 국방 플랫폼인 'Defense OS' 개발에도 2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위성과 항공기, 무인기, 함정, 지상전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미래 전장 체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의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과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I 영토를 우주까지 확장하는 데 한화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42조원을 투입해 울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을 AI 기반 모빌리티 허브로 육성한다.
울산을 AI 기반 자율주행차(AI Defined Vehicle)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AI 제조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AI DV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또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연료전지와 PEM 수전해 장치를 생산하고, 울산·대구·창원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를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제조 특화 AI를 활용한 지능형 공장을 확대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달 탐사 로버, 우주 발사체 기술 개발, SMR과 해상풍력,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체인 영남권을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2030년까지 영남권에 9조4000억원을 투자해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창원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HVAC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가전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LG이노텍은 구미에서 광학솔루션 신모델과 AI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두산도 약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 원전, 가스·수소터빈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정부는 기업 투자에 맞춰 울산 1GW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연결하는 첨단 로봇 초혁신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은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로, 구미는 방산 특화 반도체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허브와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량에 연동해 세금을 감면하는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검토하고, 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로봇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 등 첨단산업 육성책도 확대한다.
정부는 앞서 호남권 약 800조원, 충청권 약 39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영남권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을 연결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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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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