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 강세로 27거래일 연속 1500원대야간 거래에서 1547원선까지 상승폭 확대외국인 유가증권시장 4조6000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40원대를 넘어섰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 흐름 등이 환율 상승 배경으로 거론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5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오후 한때 1542.9원까지 올랐으며 야간 거래에서는 1547원선까지 상승 폭을 확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달러 강세를 꼽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1.486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했다. 장중에는 101.508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조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1500.8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27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전망과 달러 흐름, 외국인 자금 동향 등을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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