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피 랠리 속 은행주는 소외···증권가 "iM·BNK 저평가 주목"

보도자료

9000피 랠리 속 은행주는 소외···증권가 "iM·BNK 저평가 주목"

등록 2026.06.22 08:54

이자경

  기자

코스피 11.4% 상승에도 은행업종 0.2% 하락외국인 2250억원 순매수···하나·신한 선방iM·BNK금융 저평가 부각···2분기 실적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반도체주 중심의 증시 강세와 금리 모멘텀 약화로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은행주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데다 중소형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은행주를 순매수로 전환한 점은 은행주에 우호적인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소외 폭이 더 컸던 중소형 은행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갭 메우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은행주는 0.2% 하락해 낙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코스피 상승률 11.4%를 크게 밑돌았다. 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금리 모멘텀이 약화된 데다 반도체주로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선에 근접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은행주도 22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각각 2.1%, 1.3% 상승하며 업종 내에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중앙미디어그룹 워크아웃에 따른 건전성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은행권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총 950억원 수준에 그쳐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익스포저 규모가 각각 3500억원과 1500억원으로 비교적 크지만 부동산 담보 비중이 높아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7월 말 2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는 금리와 환율 방향성이 은행주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실적 모멘텀이 타행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소외 폭이 더 컸던 중소형 은행들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주간 선호 종목으로 iM금융과 BNK금융을 제시했다. 두 종목의 올해 예상 PBR은 각각 0.41배와 0.48배로 은행업종 평균인 0.67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하나증권은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두 회사 모두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밸류에이션이 업종 평균을 밑돌고 있어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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