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기 등 기판주, 미·이란 종전. AI 신사업 호재에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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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등 기판주, 미·이란 종전. AI 신사업 호재에 동반 강세

등록 2026.06.15 10:20

김호겸

  기자

호르무즈 해협 개방···주력 제품 수혜 기대실리콘 커패시터 대규모 납품 낙관기판업계 종목 전반적으로 동반 상승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 양산 소식까지 더해지며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기판 및 커패시터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2만5000원(13.13%) 오른 19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화콘덴서(14.51%), 한켐(14.21%), 코칩(10.70%), 아모텍(8.09%), 아바텍(5.84%), 원준(5.75%), 코스모신소재(4.22%), 지아이에스(3.82%) 등 동종 업계 종목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꼽힌다. 1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 사실을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승인했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해소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투심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전기의 고부가 가치 신사업 본격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반도체 내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호 간섭 최소화를 돕는 실리콘 커패시터의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내년 1월부터 북미 빅테크 기업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양산을 기점으로 삼성전기가 기존 MLCC 및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사업에 더해 AI 반도체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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