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랠리···3대 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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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랠리···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등록 2026.06.02 07:22

김호겸

  기자

트럼프 중동 교전 중단 중재로 투자 심리 회복엔비디아 비롯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 강세 주도다우존스·S&P500·나스닥 일제히 최고 기록 마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의 협상 중단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교전 중단 중재 소식이 불확실성을 완화하며 투자 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만1078.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90포인트(0.26%) 상승한 7599.96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14.19포인트(0.42%) 오른 2만7086.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큰 변동성을 예고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타스님이 협상단 메시지 교환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경고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추가 전선 가동을 보도하면서 장중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전체 지수의 상승 방향을 결정지은 것은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밀어 올린 기술주의 강세였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며 6.26% 급등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10.70%)와 HP(9.20%)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PC용 프로세서 시장 경쟁사인 인텔(-4.67%)과 퀄컴(-8.78%)은 급락하며 기술주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 밖에도 세일즈포스(9.68%), 서비스나우(9.24%), 인튜이트(6.71%), 어도비(5.72%)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대 지수 최고치 경신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증시 전반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일부 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총격 중단을 합의시켰으며 베이루트로 향하던 미군 병력을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의 협상 중단 통보 소식에 장중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배럴당 94.9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5.5% 상승한 92.16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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