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통풍 등 공간 활용 극대화 강점 부각중소형 타입도 4베이 구조 적용 확대 추세평면 구조 따라 청약률·실거래가 차이 뚜렷
최근 분양시장에서 단순 면적보다 실제 체감 공간과 주거 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평면 설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구조에 따라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평면 선호도 역시 세분화되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체감 공간을 넓힌 평면 설계 선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선호 설계로는 '4베이(Bay)' 구조가 꼽힌다. 베이는 아파트 전면부를 기준으로 거실과 방 등이 배치된 공간 구획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방 3개가 전면부에 접한 구조를 4베이라고 부른다.
4베이 구조는 전면부 폭이 넓어 채광과 환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판상형 구조와 결합될 경우 맞통풍이 가능해 실내 쾌적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향 위주 가구 배치에도 유리해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동일 면적 대비 더 넓은 실사용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팬트리나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납 특화 공간 구성도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소형 타입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평면 구성에 따른 선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공급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전용 84㎡A 타입은 평균 1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단지 내 2베이 타워형 구조인 B·C 타입은 각각 5.65대 1, 4.09대 1 수준에 그쳤다.
매매시장에서도 일부 단지는 평면 구조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 84㎡A 타입은 지난 4월 9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베이 타워형 구조인 전용 84㎡B 타입은 지난 3월 8억6800만원에 거래돼 약 8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실거주 중심 시장 흐름이 강화되면서 평면 경쟁력이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은 단순 면적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평면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흐름"이라며 "특히 중소형 평형에서도 공간 활용성과 수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4베이 구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규 분양 단지들도 4베이 중심 설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신공영은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 분양도 준비 중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판상형 중심 구조와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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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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