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3338억 순익···건전성 부담 속 '흑자 유지'

보도자료

저축은행, 1분기 3338억 순익···건전성 부담 속 '흑자 유지'

등록 2026.05.29 10:31

이진실

  기자

당기순이익 3338억원 흑자 흐름 지속대출·수신 모두 안정적 증가세연체율 상승에 건전성 부담 확대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업권이 2026년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산과 여신이 동반 성장하고 자본·유동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경기 회복 지연과 차주 상환능력 약화 영향으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되며 향후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저축은행 업권 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은 33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여신은 95조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하며 여신 확대를 이끌었다.

수신 역시 9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재원 확보와 자본시장 자금 이동에 따른 유동성 관리 영향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확충 속도가 여신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확대를 웃돌면서 자본여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유동성비율은 170.8%로 법정 기준(100%)을 크게 상회했고, 대손충당금비율 역시 108.3%로 기준치를 웃돌며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연체율은 6.7%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6%로 0.2%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경기 회복 지연과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기업대출 중심의 부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 기조와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영업환경 개선이 지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 경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책 방향에 맞춘 서민금융 역할 확대도 지속된다. 햇살론, 사잇돌2,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 24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서민·중소상공인 대상 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상품 경쟁력 개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업권 신뢰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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