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순매도 94조원대반도체 급등장 차익실현 성격증권가 "이탈보다 리밸런싱"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0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44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순매도액은 94조원대로 불어났고, 전체 매도액의 90%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반도체 대형주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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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열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4조원 넘게 순매도
올해 누적 순매도액 94조원대 기록
매도세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삼성전자 50조4933억원, SK하이닉스 33조2965억원 순매도
두 종목 합산이 전체 순매도액의 89.1% 차지
현대차 9조1481억원, 삼성전자우 2조2326억원 순매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 67%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발생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집중
고유가·고금리 등 매크로 환경이 차익실현 자극
미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선호 약화
원화 가치 하락이 외국인 매도 유인
순매도는 구조적 이탈이 아닌 비중 조절로 해석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는 자산배분 관점의 리밸런싱
한국 시장과 메모리 반도체에 긍정적 시각 유지
외국인 지분율 38.5%로 사상 최고치, 한국 증시 이탈로 단정 어렵다는 분석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ETF·ETN·ELW 제외)에서 94조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부터 열흘 동안 팔아 치운 금액은 44조4257억원에 달했다. 이날 역시 2조9289억원어치를 추가로 내놓으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매물은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50조4933억원, SK하이닉스를 33조2965억원어치 팔았다. 두 종목 합산 순매도액은 83조789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순매도액의 89.1%를 차지했다. 현대차 순매도액은 9조1481억원, 삼성전자우는 2조23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코스피 상승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약 67%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상승 기여도가 컸던 만큼 조정 구간에서도 매물이 이들 종목으로 몰린 것이다.
금리와 유가 부담도 차익실현을 자극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금리 등 매크로 환경 악화가 증시를 압박했고, 강세를 이어온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4.59%, 5.12%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환율 역시 수급을 흔드는 변수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 기준 수익률이 낮아져 이미 오른 종목을 팔 유인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시장 흐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비우호적이라고 보면서도 코스피 급반전의 핵심 악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순매도는 구조적 이탈보다 급등장 이후 비중 조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는 한국 시장 이탈이 아니라 자산배분 관점의 기계적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관점에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만으로 한국 증시 자체의 이탈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해 90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이들의 코스피 지분율은 38.5%로 사상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중 확대의 의지가 없었다면 230조원을 순매도했을 것"이라며 "현재 외인 매도 속도를 본다면 한국 주식의 연초 대비 중립 이상~비중 확대 사이 어딘가의 타깃으로 하는 속도 조절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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