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5·18에 '탱크데이' 내세운 스타벅스···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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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탱크데이' 내세운 스타벅스···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등록 2026.05.18 16:12

선다혜

  기자

'민주화운동 상징일'에 부적절한 표현 사용커뮤니티 등 논란 커지자 이벤트 즉시 중단

스타벅스가 18일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가 역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가 18일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가 역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 '탱크'를 강조한 마케팅을 진행했다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파장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해당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5·18 당일에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두고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할 때 쓰이던 은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벤트 페이지에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안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다.

결과적으로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민감한 두 사건을 동시에 연상시키는 문구들을 사용한 셈이 되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특정 상품을 프로모션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을 확인했다"며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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