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속 반도체 호조···소부장 저가매수 '기회'

보도자료

증시 변동성 속 반도체 호조···소부장 저가매수 '기회'

등록 2026.05.18 08:50

김호겸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의 분수령D램·낸드플래시 수요 호조로 업황 회복세메모리·소부장 업종 비중확대 전략 주목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무역 갈등 등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이 국내 반도체주의 조정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주가 조정을 향후 엔비디아 모멘텀에 대비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0일 기준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1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678%, 311% 늘어나 양호한 수요를 보였다. 이에 오는 2분기 메모리 고정거래가격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 속에서 주식시장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미국의 대중 제재 우려와 중동 사태 등의 여파로 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삼성전자는 성과급 관련 노사 갈등 우려가 반영되며 6주 연속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야 두 기업 간 주가 키 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변수에 따른 단기 하락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의 비중 확대 기회로 보고 있다. 펀더멘털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는 종목의 경우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 장비업체 테스는 최근 3년 평균치(약 400억원)를 웃도는 14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지난주 주가가 27% 이상 급등했다.

향후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재확인되고 가이던스가 상향될 경우 글로벌 IT 투자 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건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매크로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메모리 업종과 소부장에 대한 비중 확대의 기회로 지속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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