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e커머스 업계 더욱 심화된 '배송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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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 더욱 심화된 '배송 전쟁'

등록 2026.04.26 20:51

서승범

  기자

주문 마감 연장으로 당일·익일 배송 확대빠른 배송 수요에 투자·수익성 리스크도 증가

사진=G마켓 제공사진=G마켓 제공

e커머스 배송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리, G마켓 등 e커머스 기업들은 고객 편의 증가를 위해 배송 시간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컬리는 지난 2월 '자정 샛별배송'을 론칭했다. 기존 새벽 시간대에 배송되던 샛별배송에 더해 주문 당일 자정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퇴근 후 즉시 소비를 원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추진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하루에 두 차례 배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밤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 배송 받을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 밤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8시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한정된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 구역도 지방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G마켓도 배송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오는 28일부터 G마켓의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밤 12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도착보장서비스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심야 쇼핑 수요를 반영해 고객이 체감하는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문 마감 시간 연장으로 G마켓도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

11번가는 배송시스템에 '책임'을 더했다. 지난 2월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와 '도착지연 보상' 혜택을 도입했다. 미개봉 상품에 한 해 구매자 단순 변심인 경우에도 반품·교환에 따른 배송비를 11번가가 부담하며, 상품이 예정일보다 늦게 도착할 시 11번가 페이포인트 1000 포인트를 제공한다.

e커머스들이 배송 시스템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쿠팡의 성공 사례 덕으로 풀이된다. '주문 즉시 배송' 키워드의 로켓 배송을 무기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수익성까지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성 악화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물류 설비, 배차 인건비, 재고 리스크 등 투자 금액이 지속해서 들어가는 만큼 매출 확대는 기대할 수 있으나, 그만큼 수익이 바로 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니즈가 커지면서 배송 시스템 강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부문이 됐다"며 "다만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이용객 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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