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두나무·빗썸···K-거래소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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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진출하는 두나무·빗썸···K-거래소 수출 본격화

등록 2026.04.23 11:20

한종욱

  기자

두나무 경제사절단 동행으로 산업 위상 강화베트남, 5년간 코인 거래 허용 시범사업 개시현지합작 필수···SSI·TCBS 등 파트너 후보 확대

19일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D-CON 2025'의 특별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우측부터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고란 알고란 대표. 사진=두나무 제공19일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D-CON 2025'의 특별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우측부터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고란 알고란 대표. 사진=두나무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순방 경제사절단에 두나무가 합류하면서 한국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의 베트남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향후 5년간 코인 거래와 거래소 설립을 허용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두나무와 빗썸 등 이른바 'K-거래소'가 현지 제도 변화에 발맞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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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두나무 등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

베트남 정부, 5년간 코인 거래·거래소 설립 허용 시범사업 개시

K-거래소, 제도 변화에 맞춰 동남아 진출 가속

베트남 전략

두나무, 직접 운영 대신 인프라·기술 수출 방식 채택

현지 금융기관이 라이선스 취득·운영 담당

두나무는 거래 시스템, 보안, 시장운영 노하우 등 패키지 제공

숫자 읽기

거래소 설립 자본금 최소 10조 동(약 5260억원) 필요

기관투자자 출자 비율 최소 65% 요구

외국인 지분 49% 이하로 제한

맥락 읽기

가상자산 업계, 국가 정상 외교 무대 첫 동행

산업 위상 변화 상징

단독 진출 어려워 현지 금융사·IT기업과 합작 필수

주목해야 할 것

MB은행 등 베트남 주요 금융기관이 시범 사업 파트너로 부상

두나무, 이미 MB은행과 MOU 체결

빗썸 등 다른 거래소도 진출 검토 중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빈 순방 경제사절단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이날 베트남 군인상업은행(MB은행)과 만나 가상자산 거래소 구축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거래소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인프라 수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번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삼성, 현대차, SK, LG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유일한 가상자산 기업이다. 그간 규제 대상에 가깝게 취급되던 가상자산 업권이 국가 정상 외교 무대에 동행한 것은 처음으로, 산업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의 베트남 전략은 직접 현지 거래소를 설립·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인프라와 기술을 수출하고 운영은 현지 금융기관이 맡는 구조다. 베트남 파트너 은행이 라이선스 취득과 실 운영을 담당하고, 두나무는 ▲거래 시스템 ▲지갑·보안 인프라 ▲시장운영·상장 심사 노하우 ▲투자자 보호 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패키지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해졌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MB은행과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나무뿐 아니라 빗썸 역시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의 가상자산 시범사업 구조상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제한되는 만큼 국내 거래소들이 현지 금융사·IT기업과 합작 구조를 짜는 것이 사실상 필수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 초 향후 5년간 시행되는 가상자산 시범사업을 통해 코인 거래와 거래소 설립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발효했다.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가 서명한 해당 결의안에 따라 베트남 기업은 재무부 인가를 받아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거래소)을 구축하고 가상자산을 발행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거래소를 설립하려면 최소 10조 동(약 526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갖춰야 하고, 이 중 최소 65%는 기관투자자가 출자해야 한다. 거래소 운영 기업의 외국인 지분은 자본금의 49%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된다.

결의안은 ▲암호자산 발행 및 거래 시장 조직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 요건 ▲국가 관리·감독 체계 등을 담고 있으며 '통제·안전·투명'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단독 법인 설립보다는 현지 금융사, 정보기술(IT) 기업과 합작·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베트남 최대 증권사인 SSI증권을 비롯해 TCBS증권, VIX증권, MB은행, VP은행 등이 시범 사업 파트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두나무가 이미 MOU를 맺은 MB은행은 베트남 내 디지털 금융 확대를 추진하는 대표 은행으로 첫 번째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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