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MHEV 점유율 상승전동화 정책과 내연기관 절충안 주목충전 인프라 부담 없는 친환경 대안
고유가와 전동화 정책이 맞물리며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충전 부담 없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MHEV)'가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는 곧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으로 직결됐다.
이 같은 상황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처분할 경우 최대 13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정부 정책과 수입차 브랜드 물량 확대가 맞물리며 3월 수입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BEV) 비중은 47.8%까지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안전성 논란, 중고차 가치 하락 우려 등 전기차 보유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용 편의성과 신뢰성에 대한 체감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MH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가운데 MHEV는 1만1727대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고유가 부담과 인프라 제약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한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MHEV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전기모터를 활용해 연비를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 충전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전기차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계는 MHEV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조가 선보인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정교한 회생제동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저속 구간에서는 제한적인 전기 주행까지 구현해냈다. 도심 주행 시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순수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어 사실상 풀 하이브리드에 가까운 효율성을 뽑아낸다는 평가다.
라인업 확대 역시 눈에 띈다. 308과 408, 3008, 5008 등 준중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까지 전 차종에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며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됐음에도 중고차 잔존 가치나 장기 보유 측면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며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인 MHEV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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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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