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 코스피 '화색'···증시 자금 "반도체로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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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 코스피 '화색'···증시 자금 "반도체로 헤쳐모여"

등록 2026.04.07 14:09

이자경

  기자

코스피 전체 이익 추정치 상향 견인, 투자자 관심 집중AI 연산 수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실적엔진비메모리·가전 부진은 성장세에 미미, 지도 바뀌는 증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슈퍼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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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자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 기록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투자 확대가 실적 견인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하며 투자심리 자극

숫자 읽기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8.06%, 영업이익 755% 증가

D램 가격 93~98%, 낸드플래시 가격 85~90% 상승

자세히 읽기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

비메모리·가전·TV 부문은 수익성 압박 지속

주목해야 할 것

반도체 업황 개선이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 견인

실적 기대치 미달 시 단기 변동성 가능성

환율·금리 등 외부 변수도 시장 영향

핵심 코멘트

김선우 연구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견인"

김영진 대표 "반도체 중심 자금 쏠림 재개 가능성"

증권가, 실적 발표 이후 수급 방향 변화에 주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04%) 오른 19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만25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대를 회복한 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조정받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06%, 영업이익은 755%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앞서 업계에서는 매출 118조원, 영업이익 39조원 수준을 예상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 역시 같은 기간 85~9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센터 중심 수요가 늘면서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연산이 확대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핵심 변수다. 여러 개의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반도체로 AI 서버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될수록 수익성 개선 폭도 커지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삼성전자 실적이 국내 증시 전반의 방향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고, 이는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이 기대치를 확인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이 재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비메모리 부문은 온도 차가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수율 안정화 과제를 안고 있고, 가전과 TV 사업은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메모리 부문이 전체 이익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실적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가와 금리 변수로 업종 전반의 방향성이 흐려지면서 자금이 실적이 뚜렷한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증시는 지정학 리스크보다 기업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현재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결과가 이에 못 미칠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율과 금리 역시 외국인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주는 변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수급 방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반도체 중심 자금 쏠림이 이어질지 여부가 단기 증시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변화 없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DRAM과 NAND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영진 핀릿 대표는 "이번 주 증시는 지정학 리스크보다 실적과 달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중심으로 자금이 재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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