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 이하 업종 중심 바닥권 매수 전략 제안반도체·자동차 등 이익 개선 기대 업종 주목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증시 상승세 견인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란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이번달 중순을 시작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대통령의 의회 승인 없는 군사작전 기한(최대 90일)과 다음달 14~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할 때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이달 중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선제적인 매수 대응이 가능한 구간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5배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9.78배를 하회하고 있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감익폭이 20%를 넘지 않는다면 현재 지수대는 밸류에이션과 비교했을 때 매수 진입에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수 반등의 주도주로는 반도체가 꼽힌다. S&P500 테크 섹터의 투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하며 글로벌 경기 확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외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과거 걸프전 등 사례처럼 경기 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주가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 유가(WTI 기준) 흐름에 따른 업종 선별 전략도 요구된다. 유가 구간별로 영업이익률 방어와 주가 수익률이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머물 때는 조선과 기계 등 산업재 섹터의 방어력이 돋보인다. 이후 유가가 80달러 선으로 내려오면 자동차, 이차전지, 운송, 화학 등 소재 및 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가가 70달러대까지 안정될 경우에는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와 은행주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융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의 증가 여부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 여부를 확인하며 점진적인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업종 선별 전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을 역사적 평균으로 나눈 '상대적 PER'이 1 이하인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바닥권 매수 전략을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기존 주도주 외에도 유가 피크 이후 안정이 기대되는 유틸리티와 유류할증료 부담이 진정될 호텔·레저서비스, 계절적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는 화장품 및 필수소비재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