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발언' 불신, 미군 추가 파병 발표시장 불확실성 확대, S&P500·나스닥 동반 하락에너지주 강세·기술주 약세 속 국제유가 급등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만612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63포인트(0.37%) 밀린 6556.37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떨어진 2만176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유예' 발표에 대한 진위 공방에 흔들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나 이란 측이 "어떤 협상도 한 적 없다"고 정면 반박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최정예 부대인 제82공수사단 병력 3000명을 중동에 긴급 배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지정학적 긴장감은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4%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4달러 선을 회복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 타이트 우려가 커지자 에너지 섹터는 S&P500 업종 중 가장 높은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인 엑슨모빌(1.78%)과 다이아몬드백에너지(2.2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아마존의 자체 AI 개발 소식에 세일즈포스가 6% 넘게 급락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종의 타격이 컸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의 소폭 하락(-0.27%)에도 불구하고 타 종목들의 랠리에 힘입어 1.28%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리 샌드븐 US뱅크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시장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6500선 아래로 밀릴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 마감 직후 미국이 이란에 '1개월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 선물은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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