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서 6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배당금 1주당 410원···연 배당금 총액 660원 'AIDC 설계·구축·운영' 정관 목적 사업에 추가
24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정관변경 승인과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025년 연간 영업수익은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 당기순이익 5092억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원 오른 410원(기말 기준)으로 결정돼 연간 배당금 총액은 660원이 됐다.
정관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본격화를 위한 사업 목적 조항이 새로 추가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가 사내이사에, 이상우 ㈜LG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엄윤미 재단법인씨앗 등기이사와 송민섭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도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범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더울 단단한 '신뢰(TRUST)'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그 성공을 확장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도 LG유플러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 기반의 경영을 실천하며 주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의 또 다른 화두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구조 논란이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G(세대) 통신 도입 이후 최근까지 IMSI 값에 가입자 전화번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IMSI는 통신망 안에서 가입자를 구분하는 내부 식별번호다. 원칙적으로 외부에서 값이 포착되더라도 특정 개인이나 전화번호와 직접 연결하기 어렵도록 난수로 설계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년간 이 값에 난수가 아닌 고객 전화번호를 일부 연동해 운영해 왔다.
홍범식 사장은 이날 주총을 마친 뒤 '고객 통지 계획·고객 불안감 해소 방안' 등 기자 질문에도 조용히 퇴장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말기 복제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속출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IMSI 값이 유출된다고 해서 즉각적인 해킹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다른 정보와 결합할 경우 복제폰 제작 등 보안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기점으로 뒤늦게 자사 IMSI 설계에 허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사안이 수면 위로 오르자 ▲전 고객 유심 교체 ▲5G 단독모드(SA)에 IMSI 암호화 기술(SUCI) 도입 의무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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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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