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속 차별화 승부수페미닌 스타일로 여성 소비자 공략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신규 캐주얼 브랜드 '베리엘'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상품 소싱을 넘어 자체 기획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브랜드 출시는 최근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는 페미닌 스타일과 레이어드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소재와 착용감, 개인 취향에 초점을 맞춘 데일리웨어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유통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롯데홈쇼핑은 TV 방송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베리엘은 정식 론칭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공개됐고, 동시에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과 접점을 넓혔다. 이후 TV 패션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를 이어가며 채널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론칭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소비자 관심을 확인했다. 론칭 방송에서만 약 5000세트가 판매됐다. 이는 단독 패션 브랜드가 홈쇼핑 내에서 점차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자체 패션 브랜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관련 부문은 2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독점 상품 확보 여부가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는 기획력에 따라 차별화가 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홈쇼핑사들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박선영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팀장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성장세와 함께 페미닌룩과 레이어드 스타일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규 캐주얼 브랜드 '베리에'를 론칭하게 됐다"며 "섬세한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편안하면서 우아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고객 취향을 반영한 감도 높은 패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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