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기 주주총회···이영준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범용 석유화학 기능 축소, 비핵심 자산 과감히 정리 2030년까지 고기능성 소재 비중 60% 이상 확대
롯데케미칼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엄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영준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그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 차원의 3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로는 범용 석유화학 기능을 축소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사업은 과감히 합리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을 펼치며 재무 안정화를 꾀해왔다. 특히 지난해 대산 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법용 특화 사업 합리화를 추진하고, 파키스탄 사업과 말레이시아 고무 사업 등 비핵심 자산을 과감히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 주도 사업재편 1호도 롯데케미칼이 HD현대와 함께 주도했다.
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단지 가동에 따른 초기 부담을 관리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단지 '라인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사업으로, 초기 가동 단계에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향후 EBITDA 범위 내에서 투자 집행을 관리하는 등 현금 흐름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스페셜티 화학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핵심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운영 시너지 극대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안도 승인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서는 상법 개정에 맞춰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조정,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정비 등 거버넌스와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내용이 반영됐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이 대표와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주우현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손병혁 이사와 오윤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최원경 성현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가 신규 선임됐으며, 오윤 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 대비 10억원 줄어든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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