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번째 급등 변동성, 과거 금융위기와 유사 양상일부 성장주 낙폭 과대,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 부각MDD -19% 진입, 추가 하락보다 회복 국면 주목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첫 2거래일간 코스피는 18.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위험 인식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0p를 상회했는데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7번째 기록이다. 앞선 6차례의 사례가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이 체감하는 변동성은 역대급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20년간 코스피가 하루 8% 이상 급락한 사례는 총 5회(2007년 9월, 2008년 10월, 2011년 8월, 2020년 3월, 2024년 8월)에 불과하다. 이번 사태도 단기 급락 측면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최대하락폭(MDD)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분석하면 금융위기(2008년)나 팬데믹(2020년)처럼 시스템 붕괴로 이어진 체계적 위험 시기의 MDD는 -40~-50% 수준이었다. 반면 그 외 대외 변수에 의한 조정은 대개 -20% 내외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지난 4일 기준 코스피의 MDD는 -19.2%로 집계됐다.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의 붕괴로 확산하지 않는다면 지수 하락은 이미 과거 조정 평균치인 기술적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지수가 저점을 통과한 이후의 회복 단계에서는 스타일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MDD 저점 기록 후 5거래일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시가총액 규모(대형주·중소형주)보다는 종목의 성격에 따라 반등 속도가 갈렸다.
특히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복구 탄력이 강했으며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고베타(High-Beta) 종목들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과매도 구간에서 수급이 유입될 때 성장성이 담보된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주 매수 전략 시 올해 성장성이 유효함에도 변동성에 노출돼 급락했던 고베타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역사적 변동성 구간 이후의 반등 장세에 대비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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