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표제·사외이사 비율 확대 쟁점감사위원 분리선출 및 자사주 관리 강화신규 이사진 선임 러시
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500개 상장사 내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낸 유통(마트, 백화점 등), 식음료 기업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이번 주총에 정관 변경 의안을 올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상향 등이 정관 변경의 공통된 내용이다.
이는 주주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의 단계적 시행에 맞춰 정관을 손질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7월과 8월 1·2차 상법 개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다. 1차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한 내용이 골자이며, 2차 개정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공포 후 1년이 지나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독립이사 제도와 감사위원 3%룰이 시행되며, 9월에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2인 확대가 시행된다. 사실상 이번 주총이 마지막 점검 기회인 것이다.
독립이사(사외이사)의 이사회 내 의무 선임 비율도 기존 4분의1 이상에서 3분의1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 기업도 다수다.
삼양식품은 목승호 김행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오리온은 이현규 세무법인 아림 대표를, 롯데쇼핑은 우미영 아마존웹서비스 사내비즈니스 트레이너와 박세훈 모건스탠리 고문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상정시켰다.
또 현대백화점은 최자영 한국유통학회 회장과 정연승 단국대 교수, 오뚜기는 안태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오리온홀딩스는 임재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풀무원은 류강석 한국마케팅학회 부회장과 김소정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의 신규 선임안을 올렸다.
이외에도 SPC삼립은 신동윤 가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 BGF는 조상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사외이사, 롯데하이마트는 장미경 전 농협캐피탈 여신관리본부 부사장과 변광윤 뉴웨이브커머스 대표, 해태제과식품은 한정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삼양식품은 목승호 김행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자사주 처분 의무화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유예기간이 아직 1년 반여 남았지만 미리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을 따로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이며 다른 대다수의 기업들은 '정관 개정의 건' 의안 내에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절차 신설을 위한 정관의 변경'을 의안으로 넣었다.
이외에 유통, 식음료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업목적 추가 ▲사내이사 재선임 및 신규선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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